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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의 몰락…KB증권 올해 상장 주관 실적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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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의 몰락…KB증권 올해 상장 주관 실적 '0건'

KB증권의 올해 상장 주관 실적 0건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KB증권의 올해 상장 주관 실적 0건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맡아 주관 실적 1위에 이름을 올렸던 KB증권이 올해는 0건의 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전무한 실적으로 굴욕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 기업 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순위에 있는 증권사들의 올해 5월 말까지 일반 상장 주관 실적은 미래에셋증권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4건 ▲키움증권 4건 ▲삼성증권 3건 ▲신한투자증권 2건 ▲대신증권 2건 ▲NH투자증권 1건 ▲하나증권은 1건이다.

상장 규모로는 삼성증권이 151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래에셋증권(1263억원) ▲한국투자증권(1081억원) 순이다.

상반기 기록을 살펴볼 때 IPO에 참여하고 있는 증권사 가운데에서는 KB증권만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욱 대비된다.
지난해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8곳 기업의 상장을 맡아 1위를 기록했다.

이중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은 12조7500억원으로 KB증권의 지난해 연간 공모총액의 94.8%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의 성적은 처참하다. 증시 부진에 상장 철회가 겹친 영향이다.

KB증권은 지난 3월 400억원 규모의 KB제24호스팩의 상장을 추진했지만, 기관투자자 참여부진으로 철회된 바 있다.

하반기 대형 IPO를 앞두고는 있으나 올해 중소형주가 선호되는 흐름상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은 올해 1분기 대기업 3개사(두산로보틱스, LS머트리얼즈, 휴맥스모빌리티)의 IPO 주관을 수임했다"며 "이어 금년 중 4개 대형 IPO 및 다수 중소형 IPO 상장예비심사신청이 계획되어 있고 시장 및 회사의 실적 등을 고려하여 상장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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