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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중동서 비트코인 ​​채굴 허브 급부상…청정 에너지·면세 정책 '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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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중동서 비트코인 ​​채굴 허브 급부상…청정 에너지·면세 정책 '이점'

아랍에미리트(UAE)가 청정 에너지원과 면세 정책 등을 내세우면서 중동에서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출처=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랍에미리트(UAE)가 청정 에너지원과 면세 정책 등을 내세우면서 중동에서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출처=트위터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에서 비트코인 채굴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 비트코이니스트닷컴, 비인크립토 등 다수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의 비트코인 채굴은 지난 5월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이 아부다비 국부 펀드의 디지털 자산 부문인 제로 투(Zero Two)와 제휴하면서 시작됐다. 이 합작 투자 회사는 아부다비에 총 250메가와트(MW) 용량의 비트코인 채굴장 2개를 설립했다.
더 나아가 이 지역의 채굴은 아부다비의 국부 펀드인 제로 투의 디지털 자산 부문이 현지 비트코인 ​​채굴 회사인 피닉스 테크놀로지(Phoenix Technology)와 제휴한 2021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부다비는 에너지 효율성과 무역 중심지로 UAE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 채굴 활동의 허브가 됐다.

비트코인 ​​채굴 전문가인 자란 멜러드(Jaran Mellerud)는 6일 UAE의 운영 비트코인 ​​채굴 용량은 대부분 아부다비에 있으며 약 400메가와트라고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 ​​글로벌 해시율의 약 4%에 해당한다.

그는 준정부 프로젝트가 확장됨에 따라 이 지역의 비트코인 채굴 용량이 올해 말까지 600MW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이 비트코인의 글로벌 해시 비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위 4개국이지만, UAE는 가용 자원으로 인해 점차 순위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UAE는 석유 및 가스 매장량에서 태양열 및 원자력 에너지로 초점을 전환했다. 당초 천연가스로 발전한 UAE는 최근 원자력과 태양광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UAE는 거의 모든 전력을 천연가스로 생산하고 있어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은 원자력 및 태양열 발전으로 전환하고 있다.

더욱이 UAE는 총용량이 4기가와트인 아랍 세계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를 막 개장했다.

비트코인 채굴이 청정 에너지원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10년 동안 UAE는 원자력 및 재생 에너지원에서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아랍에미리트의 채굴자들은 이러한 에너지원의 잉여분을 활용할 수 있다.

채굴자를 위한 다른 이점 중에는 아랍에미리트의 면세 정책도 있다.

즉, 비트코인 채굴자는 30개가 넘는 UAE의 자유무역지대 중 한 곳에 등록하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수입 관세를 피할 수 있다. 이는 서방 국가에서 비트코인 채굴 광산을 운영하는 것보다 상당한 이점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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