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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채굴자, 반감기 앞두고 역풍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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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채굴자, 반감기 앞두고 역풍 직면"

글로벌 금융 대기업 JP모건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2024년 진행될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금융 대기업 JP모건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2024년 진행될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2024년 진행될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역풍을 맞고 있다고 JP모건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글로벌 금융 대기업 JP모건의 분석가들은 내년 봄에 있을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전기 요금의 변동성과 채굴자 간의 경쟁으로 인해 생산 비용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 사용되는 컴퓨팅 파워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약 4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것으로 비트코인 채굴자의 보상을 50% 줄이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반감기는 대략 4년마다, 또는 블록체인에 21만 개의 '블록'이 추가될 때마다 발생한다. 반감기 목표는 시장에 출시되는 새로운 비트코인의 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자는 채굴에 성공하면 각 블록당 6.25 비트코인(BTC)을 보상으로 받는다. 2024년 반감기 후에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기존 6.25개의 절반인 3.125개의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

JP 모건의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와 동료들은 최신 흐름과 유동성 보고서에서 "2024년 4~5월에 있을 비트코인 반감기 이벤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스트레스 테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반감기 이후 발행 보상이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되는 것은 채굴자의 수익 감소를 의미한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의 생산 비용을 효과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반감기는 역사적으로 생산 비용이 바닥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비트코인 채굴자에게는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인게코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전기 요금인 0.05달러/kWh(킬로와트)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약 2만 달러가 소요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1개당 약 3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JP 모건은 "킬로와트시당 비용이 1센트 증가하면 비트코인 생산 비용이 4300달러 증가한다"면서 고비용 생산자에게 불리하다고 말했다.

해시레이트의 변동성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저렴한 전력에 접근할 수 있는 채굴자가 유리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JP모건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갤럭시 디지털과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와 같은 회사가 채굴 장비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채굴자들을 지원하는 등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최근 아르고 블록체인을 인수했고,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에 중점을 둔 법인을 분사했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도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굴장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블록 보상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 수수료가 크게 상승해야 한다.

JP 모건은 또한 "암호화폐를 둘러싼 과대광고가 감소하면서 채굴자들의 수익에 추가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며 "조례를 둘러싼 과대광고가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