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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6000만 달러 또 이동…BTC, 10년 간 3070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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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6000만 달러 또 이동…BTC, 10년 간 30700% 급등

수백만 달러의 BTC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지난주 수년간의 휴면 상태에서 깨어나 보유 자산을 전송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데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수백만 달러의 BTC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지난주 수년간의 휴면 상태에서 깨어나 보유 자산을 전송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데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백만 달러의 BTC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지난주 수년간의 휴면 상태에서 깨어나 보유 자산을 전송해 이목을 다.

25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5일 동안 비트코인 고래들이 단 5일 만에 약 6000만 달러(약 766억 원)의 비트코인을 이동해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다.
특히 지난 21일 약 3100만 달러(약 397억 원)에 해당하는 1037개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지갑 주소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자산을 전송했다. 2012년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4.92달러였다.

이틀 뒤인 지난 24일에는 2010년에 생성된 비트코인 지갑에서 50BTC, 즉 140만 달러(약 19억 원) 상당의 BTC가 이동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고래의 거래소 유입이 급증해 전체 BTC 유입의 41%에 달해 3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건이 없었던 상황에서 고래들의 강력한 매도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비트코인 고래는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최소 1000BTC)을 비축했지만, 수년 동안 손대지 않고 있다가 시세 차익으로 천문학적인 이익을 얻는 투자자들이다.

이들 고래들은 단기간에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거래자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입증됐다. 비트코인 ​​자산은 단기적으로는 극도로 변동성이 크지만,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은 코인당 95달러 미만에서 2만9203달러로 30700% 증가했다.

그런데 올해 비트코인 고래들의 움직임이 유난히 많았다.
지난 5월에는 11년 이상 휴면 상태였던 1000BTC가 포함된 주소가 400BTC를 새로운 지갑으로 옮겼다. 그에 앞서 2월에는 11년 동안 휴면 상태였던 BTC 주소가 깨어나 960만 달러(약 123억 원) 상당의 BTC를 전송했다.

글래스노드는 지난 24일 보고서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극적인 증가가 있었으며, 많은 고래들이 보유 자산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래들의 BTC 전송은 일반적으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보유 자산을 다른 디지털 자산으로 옮기는 데 사용된다.

이 고래들이 개인인지 기업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자동화된 거래 도구 개발자이자 블록체인 분석가인 키릴 크레토프 박사는 이전에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거래가 개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상업적 주체를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량의 비트코인이 갑자기 이동하면 일시적인 가격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거래소로 이동된 대규모 자산을 즉시 매도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종종 단기간에 영향을 미친다. 장기적으로 볼 때, 비트코인의 빠른 채택률로 인해 유통 공급량이 증가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