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소식을 알리며 주가가 급등했던 퀀텀스케이프가 3거래일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 풀은 최근 "퀀텀스케이프 주식에 베팅하는 것은 큰 위험을 감수해야한"며 주가 폭락 이유를 진단했다.
퀀텀스케이프 주가는 지난달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 7월 28일 23.90%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런 급등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달 1일 5.94% 하락을 시작으로 2일 11.26%, 3일 20.70% 4일 8.97%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현금, 현금 등가물 및 유가 증권을 포함해 약 9억 달러의 유동성으로 2분기를 마감했다.
퀀텀스케이프는 현금 유동성이 2025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퀀텀스케이프는 자본 지출과 일상적인 운영 자금을 주식으로 조달해 왔으며, 이번에도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에 퀀텀스케이프는 3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주주들의 재산이 더욱 희석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고, 그 결과 주가는 큰 타격을 받아 전주 대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최근 퀀텀스케이프 주가의 급락은 투자자들이 투기성 주식에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과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좋은 예다. 투기성 주식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손실의 위험도 높은 고위험 투자다.
객관적으로 보면, 퀀텀스케이프는 2분기에 몇몇 자동차 회사에 높은 음극 부하 단위 셀을 출하하면서 약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러한 높은 음극 부하 배터리 셀이 이전에 출하된 퀀텀스케이프의 음극은 물론 오늘날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일부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상용 셀에 사용되는 음극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퀀텀스케이프는 또한 "회사 최초의 상용 솔리드 스테이트 5Ah 배터리를 출시하기 위해 이미 한 자동차 제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퀀텀스케이프가 전고체 배터리 기술 업계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첫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 그때까지는 투자자가 아닌 투기꾼과 트레이더가 계속해서 주가를 흔들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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