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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후보, '비트코인 지지자' 예비 선거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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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후보, '비트코인 지지자' 예비 선거 선두

아르헨티나의 친 비트코인 대통령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가 13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르헨티나의 친 비트코인 대통령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가 13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로이터
아르헨티나 대통령 후보 하비에르 밀레이(친 비트코인, 반중앙은행 자유주의자)가 예비선거에서 선두를 차지했다고 코인데스크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밀레이 후보는 중앙은행 폐지를 주장하고, 비트코인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약 90%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라 리베르타드 아반자(자유의 전진)' 당의 밀레이 후보는 약 3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변화를 위한 함께' 당이 약 29%를 얻었다.

현 집권당인 '조국을 위한 좌파 연합(Unión por la Patria)'당은 28.5%를 조금 넘는 득표율로 3위에 올랐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밀레이가 이날 투표에서 3위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밀레이는 자신을 무정부주의 자본주의자라고 부르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을 사기라며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중앙은행 사기꾼에 대한 반작용'이라고 말하며, 법정화폐를 통해 정치인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아르헨티나 국민을 사기 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밀레이는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엘살바도르와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내에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사용하는 것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대신, 밀레이는 현재 세 자릿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경제의 '달러화'를 촉구했다.
이날 투표에서 45%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10월 22일 각 정당별 당선자 간 총선이 실시된다. 이 투표에서 45%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한 후보가 없을 경우 11월에 최종 결선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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