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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재수사 의지 드러낸 당국에 정영채 등 증권사 CEO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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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재수사 의지 드러낸 당국에 정영채 등 증권사 CEO ‘노심초사’

금감원, 펀드 운용사 3곳 추가검사 결과 위법행위 더 있어 증권사 CEO 겨냥 추가 수사의지 드러내
금감원이 ‘라임 펀드’ 재수사에 의지를 표명하면서 증권가에선 그 불똥이 최고경영자에게 튈지여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모습. 사진=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금감원이 ‘라임 펀드’ 재수사에 의지를 표명하면서 증권가에선 그 불똥이 최고경영자에게 튈지여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모습. 사진=NH투자증권
금감원이 ‘라임 펀드’ 재수사에 의지를 표명하면서 증권가에선 그 불똥이 최고경영자에게 튈지 여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박정림 KB증권 대표,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금융위의 최종 결정만 남겨 둔 상황인 만큼, 재수사에 따른 추가 사안 발견과 징계 수위 결정에 증권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4일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자산운용 등 펀드 운용사 3곳에 대한 추가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 관련 위법행위 내용 중 검찰이 미처 파악치 못한 정보가 더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 중단을 선언한 지난 2019년 10월 직전에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고유 자금을 이용해 일부 유력 인사들에게 환매를 해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라임펀드 특혜 환매 논란에 휩싸였다. 김상희 의원측은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투자 자문을 받아 환매한 것이지 특혜성 환매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특혜 이슈는 “판매사가 아닌 운용사에 관한 사안이지 우리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조사협조나 자료요청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증권가에선 이번에 금융당국의 ‘라임펀드’ 재수사의 불똥 역시 결국에는 증권사 CEO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에도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사태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양홍석 대신증권 부사장에 대해서 내부통제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고 ‘문책 경고’를 결정한 바 있다. 2021년 3월엔 금감원은 옵티머스펀드 판매 관련해서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책임이 있다며 ‘문책 경고’를 내렸다.

금융당국의 금융사 임원 제재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에 걸쳐서 진행한다. 문책 경고 이상이면 중징계에 해당된다. 중징계를 받은 임원의 겨우 해당 임기를 마친 후 3~5년간 금융사 취업에 있어서 제한을 받게 된다.

금융위에서도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관련, 법적 해석이 엇갈려 관련 심의를 중단했었다. 하지만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이들 CEO들을 다시 불러서 금융위에서 새로운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빠르면 이번 달 안에 금융위 징계 수위 확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재수사 결과에 따라 증권사 CEO들의 징계 수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관련 소위가 진행 중으로 결과는 의견 청취 뒤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며 “기본적으로 금감원 재수사는 운영사에 관한 사안으로 판매사인 증권사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다만, 추가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결과에 따라 관련 징계 수위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금감원 제재 수위가 금융위에서 확정되면 사실상 증권사 CEO들의 연임 역시 불투명해진다.
박정림 사장의 경우 지난해 말 임기가 1년이 연장되면서 4년째 KB증권의 사장을 맡아왔다. 최근 KB금융 그룹 회장 선임을 위한 1차 숏리스트(최종 후보건) 6명 중 계열사 사장단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주목까지 받았다. 하지만 8월 29일 발표된 2차 발표에선 이름이 제외됐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역시 옵티머스펀드 사태 후 지난해 3월 3연임에도 성공해 6년째 자리를 유지중이다.

라임펀드 당시 사장이던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의 경우 2021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 31일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3대 펀드 판매사에 대한 재검사에 돌입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과정에서 추가 위법 사항을 발견해 최대 판매사인 IBK 기업은행에 대한 재조사도 돌입했다”며 “필요에 따라 당국은 수사 확대에 나설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증권사들에 불똥이 튈것으로 보이는만큼 해당 CEO들의 연임 전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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