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첨단소재·우리바이오·앤에프씨 관련 테마 묶이며 강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1일 시장에선 우리바이오, 오성첨단소재, 엔에프씨 등의 종목이 '대마' 관련주로 분류돼 강세를 보였다.
오성첨단소재는 31일 전일대비 7.48% 오른 1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시21분 현재 오성첨단소재는 전일에 비해 3.59% 오른 1875원에 거래중이다.
우리바이오도 31일 전일대비 3.49% 오른 2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시22분 현재 전일대비 195원 오른 2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들 종목은 장 초반부터 수급이 몰려 주가가 20%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우리바이오는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의료용 대마를 개발하는 회사다. 관련주로 분류된다. 현재 LED 광스펙트럼을 통해서 대마의 생산을 촉진하고 CBD(칸나비디올) 성분을 높이는 전용 조명시스템도 도입해 사업을 영위중이다.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대마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엔에프씨는 대마 주요 성분인 CBD의 고순도 정제법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업계에선 대마의 마약류 등급이 낮아지면서 완전한 합법화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보건인적서비스부(HHS)는 대마의 법적 마약류 등급을 낮출 것을 마약단속국(DEA)에 권고했다. DEA는 마약을 중독·남용 위험과 의료 효과에 따라 5등급으로 분류한다. 현재 대마는 헤로인, LSD, 엑스터시 등과 함께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대마는 중독 위험이 가장 큰 1등급 마약류에 속해 있다. 보건 당국은 이를 낮춰 케타민(마취성 물질)과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등과 같은 3등급으로 분류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10월 HHS와 법무부 등 관련 부처에 대마의 마약류 등급 재검토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방정부가 대마의 마약류 등급을 낮출 경우 대마 판매 기업이 미국 주요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며 "대마가 이미 합법화된 캐나다 등 외국 기업이 미국에서 대마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는 등 합법화로 가는 길이 폭넓게 열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 전문가들은 테마주 위주로 단기 매수가 몰리는 요즘 같은 장세에선 해당 종목이 테마와 실질적 사업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8월 내내 초전도체 관련주에 쏠린 투심이 맥신으로 몰렸다가 양자컴퓨터로 옮겨가는 등 수급 로테이션이 상당히 빠르다"며 "기대감으로만 주가가 오르는 테마주의 경우 변동성이 커 해당 테마가 사업과 실질적 관련이 있는 지를 따져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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