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주가 전일 20.63% 하락 계열사 위니아에이드도 전일 22.88% 하락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위니아는 176원(20.63%) 하락한 6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1100원대로 출발한 주가가 3거래일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로 거의 반토막 났다. 이달도 1.33% 하락한 668원에 마감하며 부진함을 이어갔다.
대유위니아그룹의 또 다른 상장사이자 위니아에서 분사된 ‘위니아에이드’의 주가 역시 하락폭이 컸다. 위니아에이드는 지난 25일 775원(27.88%) 빠진데 이어 이날도 하한가로 추락하며 1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직전 거래일에도(-19.07%)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인 탓에 이달 초 3700원대였던 주가는 1400원대로 추락했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딤채), 전기밥솥(딤채쿡), 프리미엄 냉장고(프라우드), 기타 주방·생활가전(위니아) 등 브랜드를 보유한 가전 전문기업이다. 위니아에이드는 유통·물류, 케어 서비스를 담당하는 동시에 위니아로부터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영업권을 넘겨받아서 소형가전 사업을 적용시켜 1인 가구 시장을 진출해 왔다.
하지만 위니아의 경우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8% 줄면서 영업손실이 59%나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43.5% 확대됐다. 같은 기간 위니아에이드도 매출액은 26.6%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0.4%, 79% 씩 쪼그라들었다.
대유위니아 계열사 중 가장 먼저 법정관리에 나선 건 위니아전자다. 지난 21일 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후 다음날 서울회생법원이 개시신청에 대한 결정이 있을 때까지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면서 강제집행, 가압류 등을 위한 경매절차를 금했다.
법원은 26일 오전 10시30분 심문기일을 통해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기업 현황에 대해 확인했다.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위니아전자는 영업손실 규모가 2019년 45억원에서 2021년 17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지만 1000억원대 규모까지 불어 났다.
한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근로자 400여명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지난 21일 구속됐다. 정치권에선 다음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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