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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산은 참여로 2000억 회사채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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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산은 참여로 2000억 회사채 완판

금리 수준 매력적…대규모 주관사 구성 영향도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 2000억원 규모 2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의 주문을 확인했다 사진: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 2000억원 규모 2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의 주문을 확인했다 사진: 뉴시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날 2000억원 규모 2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의 주문을 확인했다. 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인수하는 만큼 미매각은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가까스로 완판을 달성한 격이지만 CJ CGV와 주관사들이 많은 고심을 한 결과라는 평이 나온다. 우선 금리 수준이 매력적이다. 현재 CJ CGV 2년물 개별민평금리는 6% 초반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희망금리밴드는 7.0~7.2%로 사실상 100bp(1bp=0.01%)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산은이 참여한 것도 힘을 실었다. 공적기관 참여로 거래 신뢰를 높이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관사단을 6곳(NH, KB, 신한, 한국, 삼성, 키움)으로 꾸리는 등 미매각을 면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CJ CGV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확충하고 있다. 신용등급(A-)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돼 등급 강등과 거리를 두게 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다.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CJ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CJ CGV의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향후 CJ그룹 계열사들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일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그룹 사업 재편 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경향도 있기 때문이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