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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고점 알리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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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고점 알리는 신호?

깨진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깨진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이 비트코인 가격의 고점을 알리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이나 유럽 시장보다 한국 거래소에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차익거래 기회를 창출한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 지수가 26일 기준 3.2%로, 2021년 말 비트코인 사이클 정점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크립토퀀트는 “한국의 높은 프리미엄 가치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지수는 종종 가격 고점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한국인들이 거래소에서 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즉시 현금을 사용할 수 있고, FOMO(Fear of Missing Out·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치 프리미엄'은 이번 사이클 피크 외에도 2022년 5월과 11월 비트코인 시장 폭락기에도 정점을 찍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한국 프리미엄이 비트코인 가격의 고점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내 과열된 시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는 향후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좁은 범위 내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또한 연휴 주간에는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암호화폐 시장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