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이전 만기 브릿지론 30조…업계 전반 구조조정 불가피
이미지 확대보기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GS건설, 동부건설, 태영건설 등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최근 신용등급 혹은 등급전망의 하향 조정이다. GS건설은 A+에서 A0로, 동부건설은 기업어음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태영건설은 A-를 유지한 채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각각 조정됐다.
등급 조정 원인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PF)다. GS건설과 동부건설의 올해 3분기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무려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시공사(건설사)가 시행사 PF 대출에 보증을 서는 탓에 시행사가 부도가 나면 해당 채무를 시공사가 떠 안게 된다. 현금흐름을 상회하는 부채규모는 건설사들의 경영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단연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진다.
건설업은 레버리지를 많이 일으키는 업종이다. 여타 업종대비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금리 부담 등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는 기업 가치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건설업은 업종 특성상 성장 모멘텀이 제한적이고 부채부담이 높기 때문에 신용등급 강등 시 주가도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 상황을 고려하면 신용 리스크가 불거진 기업들은 단기내 주가 상승이 어려울 전망이다. PF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국면으로 건설업은 물론 PF 대출 등에 관여한 금융사들도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러한 불똥은 타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국산업 신용등급은 A-에서 BBB+로 한단계 강등됐다. PF 리스크 노출과 전방산업이 건설업에 대한 우려가 철강 부문 매출 축소에 영향을 미친 영향이다.
금융투자업계도 단기내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PF 옥석가리기를 진행중이다. 이 말은 건설, 금융 관련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특히 본 PF로 가지 못한 브릿지론 중심으로 먼저 문제가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건설사들의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 강등은 진행형이다. 향후 정기 평가 등을 통해 추가로 강등되는 기업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4월 금융당국이 금융기관들과 ‘PF대주단 협약’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올해 대부분 만기가 돌아오는 브릿지론을 내년으로 연장했다. 내년 상반기 이전 만기가 돌아오는 브릿지론 규모만 30조원이다. 이는 건설업 전반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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