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봉이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2816032202498edf69f862c118235427.jpg)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48곳의 사외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는 전년도 1억8220만원 대비 11.5% 오른 2억320만원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2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8번의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 참석 횟수로 단순 계산하면 삼성전자 사외이사는 이사회 1회 참석에 2천540만원씩 받은 셈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텔레콤은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6870만원을 지급해 연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3위는 평균보수 1억5950만원을 지급한 SK스퀘어였고, 삼성물산(1억4천620만원)과 현대자동차(1억1천83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공시가 완료된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 '1억 클럽'에는 포스코홀딩스(1억1천630만원), SKC(1억1천480만원), 네이버(1억1천130만원), LG(1억43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2022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1억원을 지급했던 LG화학은 지난해에는 2% 감소한 9천800만원을 지급, '1억 클럽'에서 빠졌다.
공시를 앞둔 시총 100대 기업 중 2022년 지급액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연봉 1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 SK, SK하이닉스, SK아이테크놀로지, LG디스플레이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고려아연, 포스코DX 등 13곳은 전년 대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시총 1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연봉이 5천만원 미만인 곳은 코웨이(4천200만원), 카카오페이(3천750만원), 코스모신소재(3천600만원) 등 3곳이라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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