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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앞두고 자사주 소각 러시…전년대비 관련 공시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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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앞두고 자사주 소각 러시…전년대비 관련 공시 2배 증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금융-지주 18건으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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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주총 시즌을 앞두고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년대비 자사주 공시 건수가 2배 증가하는 등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11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딥서치에 따르면 올해 들어(2024년 1월 1일~3월 11일) 자사주 소각 공시는 총 4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건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후(2월 1일~3월 11일)를 기준으로 집계하면 올해는 41건이 공시됐다. 전년 같은 기간 동안에는 20건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공시는 지난 2020년 75건에서 2021년에는 38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79건, 2023년에는 136건으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자사주 소각 공시 건수가 전년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면서 향후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기업 중에서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DSC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눈에 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VC 중 최초로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가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화학과 기계 업종 등 전통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뤘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