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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 1% 넘게 하락…심상치 않은 ‘종목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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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 1% 넘게 하락…심상치 않은 ‘종목 불균형’

하락종목수 더 많아…특정 종목 자금쏠림 유의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0%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0.29%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차익실현 물량 출회 및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모멘텀 재료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일본의 향후 통화정책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0%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0.29%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차익실현 물량 출회 및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모멘텀 재료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일본의 향후 통화정책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가 넘는 하락을 보였다. 최근 2700선을 탈환한 이후 차익실현 물량들이 출회되는 분위기다. 또 일부 종목들에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향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요인이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0% 내린 2656.1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90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9억원, 701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마감해 체면을 지켰지만 SK하이닉스(2.50%), LG에너지솔루션(-1.10%), 삼성바이오로직스(-1.28%), 현대차(-2.06%)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아는 이날 배당락 여파로 주가가 7.11% 급락해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그간 코스피 시장 상승을 이끌어온 종목들이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모멘텀 효과가 약해지면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에 더욱 민감해질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보면 섬유의복(-0.19%), 비금속광물(+0.10%)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전기가스업이 6.60% 내려 하락률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기록됐으며 이어 운수장비(-3.51%), 보험(-2.36%), 의료정밀(-2.12%)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9% 하락한 891.91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232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0억원, 11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0.65%), HPSP(-2.26%), 엔켐(-0.65%) 등이 다소 부진했으나 여타 종목들을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47%), 레인보우로보틱스(+5.61%), 신성델타테크( +12.63%) 등의 상승이 두드러지는 등 특정 섹터에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보면 일반전기전자(+1.74%), 기타서비스(+1.21%), 의료/정밀 기기(+0.63%)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인터넷(-2.15%), 비금속(-1.95%), 반도체(-1.67%), 건설(-1.60%) 등이 약세를 보였다.

특이점은 코스닥 시장이 약보합 마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종목수가 486개로 하락종목수(1067개) 대비 월등히 적다는 점이다. 이는 특정 종목들에 자금이 몰리면서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결과다.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요인이다.

한편,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수는 279개, 하락종목수는 604개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