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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엇갈린 주가…주도업종 부재에 코스피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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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엇갈린 주가…주도업종 부재에 코스피 강보합 마감

섬유의복-음식료 등 저평가 업종 강세…’밸류업’ 순환매 지속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소폭 오른 2747.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기업의 주가가 다소 엇갈리면서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소폭 오른 2747.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기업의 주가가 다소 엇갈리면서 증시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하지만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하락하면서 증시 전체 힘은 강하지 않은 모습이다. 저PBR(주당순자산비율)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밸류업’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소폭 오른 2747.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371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2억원, 24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SK하이닉스(+1.37%)와 LG에너지솔루션(+0.13%)가 그나마 체면을 세웠고 네이버가 3.68% 급등하는 등 오랜만에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삼성전자는 이날 0.49% 하락했다. 증권사들이 실적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지만 그 폭이 높은 편은 아니다.

주가 상승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아직 실적 추정치에 크게 포함되지 않고 있다. 메모리 부문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성장 기대감에 상대적으로 실적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폭이 빠르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PBR 밴드 기준 최상단을 돌파한 상태다. 기업이 갖고 있는 체질이 변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주가는 이전까지 PBR밴드 기준 약 1~2배 수준에서 움직였다. 현재는 1.5배 수준으로 밴드 중단에 위치해 있다. 최근 상승 모멘텀이 발생했지만 체질을 개선할 정도는 아니라는 시장 평가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시총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주가 방향성 또한 국내 증시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두 기업 주가의 상승 탄력이 약해지면 지수 또한 상승세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수급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섬유의복(+4.73%), 음식료업(+3.13%), 기계(+2.02%), 건설업(+1.7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