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한화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57개다. 전체 상장 ETF(694개) 대비 8%를 약간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거래대금 기준 한화자산운용 ETF는 0.82%에 불과하다. 일부 ETF를 제외하면 사실상 점유율에서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지난 1년 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ARIRANG 글로벌D램반도체iSelect’(69.87%)로 전체 ETF 중 12위에 랭크됐다.
특히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의 반도체 관련 ETF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한화자산운용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특색있는 ETF를 꼽자면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51.33%)다. 이 상품은 매출 혹은 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이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기업으로는 블랙스톤, KKR, 칼라일그룹 등이 편입된다.
방산 관련 ETF도 있다. ‘ARIRANG K방산Fn’는 지난 1년간 34.57%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상장된 방산 관련 ETF는 ‘WOORI 미국우주항공방산’,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등이다.
‘ARIRANG K방산Fn’는 방산 관련 ETF 중 수익률 1위다. 한화그룹이 방산업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한화자산운용이 관련 분야에서 높은 수익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액티브 ETF 전문 자산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34.89%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질 경우 시장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고배당주’의 분배금 지급주기를 분기에서 월 단위로 변경했다. 그러나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애초부터 월배당을 출범 초기부터 앞세워 차별화를 보여줬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는 특정 지수 혹은 섹터를 추종하는 부문에서 한화자산운용 ETF 대비 대부분 앞서고 있다. ‘액티브’를 앞세워 초과수익률을 추구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행보는 한화자산운용 입장에서 간과하기 어렵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ETF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의 이미지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한화자산운용의 고배당주 ETF는 소위 말하는 ‘전통 있는 ETF’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다양한 ETF가 등장하고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시장 변화로 ‘전통’이라는 의미는 퇴색될 수 있다"며 "특화와 수익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ETF가 아니라면 향후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