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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고래', 가격 하락 속 역대급 '줍줍'…'개미'들은 '패닉 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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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고래', 가격 하락 속 역대급 '줍줍'…'개미'들은 '패닉 셀'

1,133억 개 보유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고래 투자자들 하락장서 공격적 매수
10만~100만 개 보유 소규모 투자자 비중 급감…시장 공포에 물량 대거 이탈
고점 대비 63% 폭락에도 대형 지갑은 확신…글로벌 금융 인프라 가치 주목
XRP 고래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 속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13억 3천만 토큰을 보유하게 됐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XRP 고래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 속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13억 3천만 토큰을 보유하게 됐다.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리플(XRP)의 대형 고래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을 기회 삼아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을 쓸어 담고 있다.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센트럴 등에 따르면, 1,000만 개에서 1억 개의 XRP를 보유한 대형 지갑들의 총 보유량이 113억 3,000만 개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규모다.

이들 고래 세력은 지난 2025년 8월, 보유량이 75억 8,000만 개까지 떨어졌던 시점부터 본격적인 매집을 재개했다. 특히 가격이 3달러에서 1.83달러로 약 39% 급락했던 2025년 하반기에만 무려 35억 4,0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하며 하락장을 방어하는 핵심 세력으로 부상했다.

견디지 못한 소규모 투자자…물량 던지고 시장 이탈


반면 소규모 고래로 분류되는 '개미' 성향의 투자자들은 하락장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시장을 떠나고 있다. 10만 개에서 100만 개 사이의 XRP를 보유한 투자 그룹의 점유율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그룹의 보유량은 2025년 9월 66억 4,000만 개에서 현재 63억 4,000만 개로 줄어들었다. 약 3억 개의 XRP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 셈이다. 전체 공급량 대비 이들의 점유율 역시 2024년 11월 11.03%에서 현재 9.549%까지 하락하며 대형 고래들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고점 대비 63% 하락…가격 약세에도 고래들은 '요지부동'


현재 XRP는 2025년 7월 기록했던 최고점인 3.6달러 대비 약 63% 하락한 1.3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7%가 넘는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급 투자자와 대형 고래들은 오히려 이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자본력이 탄탄한 고래들은 장기적인 가치에 집중하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손실을 확정 짓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XRP가 단순 투기 자산을 넘어 글로벌 결제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형 투자자들의 강력한 홀딩(Holding) 근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