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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F&I, 1000억 조달 "전액 NPL 매입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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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F&I, 1000억 조달 "전액 NPL 매입에 쓴다"

수요예측 결과, 부동산 PF 전반 투자자 시각 가늠자

키움F&I는 오는 22일 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열어뒀으며 조달한 자금은 전액 NPL 자산매입에 쓸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이미지 확대보기
키움F&I는 오는 22일 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열어뒀으며 조달한 자금은 전액 NPL 자산매입에 쓸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부실채권(NPL) 투자사인 키움F&I가 최대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NPL 후발주자인 만큼 투자자들은 금리 수준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키움F&I 회사채 결정금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F&I는 오는 22일 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tranche)는 1년6개월물(200억원), 2년물(3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민평금리에 –50~+50bp(1bp=0.01%)로 제시했다. 공모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열어뒀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며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키움F&I는 조달한 자금을 전액 부실채권(NPL) 매입에 쓸 계획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하반기 NPL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 NPL투자부터 회수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PF 부실 범위도 상당히 광범위한 만큼 NPL투자사들의 자금조달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차입 규모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

키움F&I는 NPL 업계에서 후발주자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관전 포인트는 결정금리가 희망금리밴드 내 어느 수준에 위치하는지 여부다.

밴드 하단에서 결정된다면 키움F&I는 증액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투자자들이 ‘후발주자’인 키움F&I에 대한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는 뜻이 된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NPL 회수율은 낮아지는 추세다. 그만큼 차입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수요예측 결과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예상보다 PF 부실이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또 올해 부실 PF 공급물량 증가로 입찰 경쟁이 낮아질 수 있다. 그만큼 인수 주체들의 가격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반면, 수요예측 결과가 흥행에 실패한다면 PF를 포함한 NPL 시장 전반 부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공모채 수요예측 결과는 해당 기업의 신용도, 자금 사용 계획 등에 연동된다"며 "현재 NPL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계는 차입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움F&I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NPL투자사인 만큼 재무완충력이 낮아 향후 NPL 부실에 따른 신호가 먼저 나타날 수 있다"며 "키움F&I 수요예측 결과는 투자자들의 NPL 시장을 바라보는 일종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