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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냉혹한 생존게임… 리게티, 기술력 증명 못 하면 도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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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냉혹한 생존게임… 리게티, 기술력 증명 못 하면 도태 위기

DARPA 프로젝트 탈락 뼈아파…아이온큐·IBM 대비 기술 경쟁력 의문 제기
시가총액 70억 달러의 잠재력 vs 외부 자금 의존도 높은 재무 구조의 양면성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25일(현지시각)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이 2026년 부활 하려면 기술력을 증명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25일(현지시각)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이 2026년 부활 하려면 기술력을 증명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게티 컴퓨팅(RGTI)이 사상 최고치 대비 약 60% 하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활' 여부를 두고 논쟁이 뜨겁다.

2025년 한 해 동안 양자 컴퓨팅 업계는 엔비디아(NVDA)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발언 한마디에 주가가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리게티는 연초 폭락 이후 지난 10월 최고점을 찍었으나, 현재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현재 리게티의 가장 큰 약점은 재정적 자립도다.
자체 수익 기반이 부족해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같은 대규모 국방 프로젝트 수주가 필수적이지만, 최근 리게티는 DARPA의 차세대 단계 진출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경쟁사인 아이온큐(IONQ)와 IBM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자 컴퓨팅 시장은 2035년까지 1,000억 달러 이상의 성장이 예고된 '꿈의 시장'이지만, 승자 독식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리게티가 2026년 반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 성과와 대형 계약 확보를 통해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독자적인 기술 해석이 어려운 개인 투자자들에게 DARPA와 같은 전문 기관의 선택을 받은 '옥석'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