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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엔비디아' 찾아라...주식 분할 가능성 큰 반도체 기업 4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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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엔비디아' 찾아라...주식 분할 가능성 큰 반도체 기업 4곳은 어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 사진=로이터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22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한다고 밝혀 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혁명은 기술 기업들을 급성장 시켰으며, 그 중 대부분은 반도체 부문에 집중돼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 풀은 전날 실제로 AI 관련 기술기업의 주가 변동이 너무 강해 현재 많은 기업들이 매우 높은 주가에 거래되고 있어 주식 분할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식 분할은 그 자체로 어떠한 가치도 창출하거나 파괴하지 않는다. 주식을 분할하면 회사의 주식 수가 두 배가 되지만 주가는 절반이 된다면, 회사의 시가총액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주식 분할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구매할 수 없을 때 주식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주식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거래 목적으로 호가 스프레드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더 많은 자금을 주식에 유치할 수 있다.

1. 슈퍼마이크로컴퓨터


AI 주식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회사 중 하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다.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최근 3년 동안 무려 25배나 상승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AI 칩 덕분에 가능했다. 현재 슈퍼마이크로의 주가는 약 900달러에 달하며, 주식 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의 성공은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리앙(Charles Liang )이 30년 동안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에 기인한다. 슈퍼마이크로는 서버를 빌딩 블록 방식으로 설계하여 모든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대량 맞춤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 또한 강조해 왔다.

2. 브로드컴


또 다른 AI 수혜주인 브로드컴(Broadcom)은 주당 1400달러 이상의 주가를 기록하며 주식 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브로드컴은 세계 최고의 네트워킹 및 라우팅 칩을 제작하고 있으며, AI의 데이터 집약적 특성으로 인해 데이터 센터 네트워킹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브로드컴은 ASIC(응용프로그램별 통합 칩) 설계 IP를 보유하여 제3자가 AI 가속기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브로드컴은 AI 혁명 이전에도 인수 전략 덕분에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소프트웨어 기업인 브이엠웨어(VMware)를 인수해 기술 플랫폼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3. ASML 홀딩스


ASML 홀딩스(ASML)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리소그래피 회사로, 주가는 940달러에 달한다. ASML의 극자외선 리소그래피(EUV) 기술은 칩 제조업체가 매우 미세한 트랜지스터 설계를 그릴 수 있도록 하며, 최근 고나경 나노 리소그래피(High-NA EUV) 기술을 도입했다.

4. 램리서치


램리서치(Lam Research)는 반도체 장비 선두업체로, 주가는 941달러에 달한다. 램리서치는 칩 제조 공정에서 중요한 증착 기술을 장악하고 있으며,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고대역폭 메모리 DRAM과 로직 칩의 수직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