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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대표이사 공개모집...추천 병행으로 논란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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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대표이사 공개모집...추천 병행으로 논란 커질 듯

코스콤 사장 공개 모집 공고  사진=코스콤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코스콤 사장 공개 모집 공고 사진=코스콤 홈페이지 캡쳐
코스콤은 29일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공개모집 공고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공개모집과 추천을 병행 진행해 향후 '낙하산 인사' 논란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스콤은 29일부터 다음 달 5일 오후 5시까지 일주일 간 사장 공모 서류를 접수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선거 캠프 출신인 윤창현 전 의원이 코스콤 사장 선임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향후 진행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스콤 측은 "아직 사장후보추천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사추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절차를 위해 만들어진 기구지만 사추위의 역할이 무색할 정도로 정치권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증시 유관기관 중 코스콤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도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자주 임명되고 있어 진통을 겪은 사례도 많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지난 2015년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이사장이 선임된다. 구조적으로 정부의 개입이 가능하다.

현재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의 경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원장 등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예탁결제원도 설립 이래 내부 출신 사장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대부분 관료들이 사장직을 차지했다.

코스콤의 과거 사장들은 주로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들이 많았고, 민간 출신이라 하더라도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거나 대선 과정에서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경우가 많다.

이들 기관은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수장 인사에서부터 금융위를 통해 여전히 정부의 영향력 아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낙하산 인사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공공기관 해제의 효과가 무색할 정도로 정부의 통제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문성과 공정성이 모두 중요한 증권 유관기관의 수장 자리에 관행적으로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로 인해 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저해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금융 시장의 안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 대표이사 지원자격은 △회사 발전에 필요한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갖춘 자 △ 회사 경영의 전반에 관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자 △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상의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코스콤은 공모 기간 지원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심사요건은 경영능력, 전문성, 개혁성, 국제화, 도덕성을 판단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이사회의 심의·의결에 참여한 사람은 본 모집에 참여할 수 없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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