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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증권, 산일전기 美 노후 전력망 교체 수혜 기대...투자의견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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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증권, 산일전기 美 노후 전력망 교체 수혜 기대...투자의견 '매수'

산일전기 박동석 대표 사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산일전기 박동석 대표 사진=김성용 기자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서 변압기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상장된 산일전기의 매수 의견을 담은 증권사 신규 보고서가 나왔다.

DS투자증권 안주원 연구원은 22일 산일전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설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는 최소 5년간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수 변압기를 중심으로 매출액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동시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대규모로 적체되어 있던 친환경 프로젝트들의 착공 시작이 예상된다"며 "단순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에서 벗어나 신규 송전망을 건설하고 먼저 준비된 프로젝트들부터 계통연계를 승인함에 따라 대기 중인 친환경 프로젝트들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5년 실적은 매출액 4192억원(+43.7% YoY)과 영업이익 1244억원(+41.7% YoY)으로 추정했다. 25년부터는 전력망 변압기뿐 아니라 신재생 발전소 향 특수변압기 성장률도 높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전력망 변압기는 전년 대비 60% 늘어난 1494억원, 특수 변압기는 44% 증가한 2348억원으로 예상했다. 공급단가가 높은 특수 변압기 매출액의 성장이 커지면서 25년에도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설정 목표주가에 대해 "우선 밸류에이션은 국내 50% 할증했다"며 CAPA확장에 따른 성장 차별화를 근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일전기가 변압기 생산시설이 증설 중이며 기존 3000억원에서 신규7000억원을 더해 총 1조원의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규모는 연간 총 5만3000대의 변압기가 생산 가능한 규모다.

이에 안 연구원은 "제품 적용처가 다양하 고 전방시장 성장성이 높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합당하다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설정 이유에 대해 자신했다.

산일전기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와 ESS 인버터에 들어가는 특수 변압기 제품들이 많고 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이 타 전력기기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2023년 말 기준 분야별 매출 비중은 신재생 에너지 67.3%, 전력 망 24.6%, 산업용 8.1%를 차지한다.

또 산일전기의 특수 변압기는 용도와 냉각 방식에 따라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다. 유입 변압기 방식(절연유)전력 변압기는 주로 태양광 발 전에 적용되며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는 인버터에 필요한 필수 부품이다.

건식 방식 (자연냉각)몰드 변압기도 생산하고 있는데 주로 풍력발전에 사용되며 외부 환경 조건에 강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으며 발전된 전기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변환 및 전송한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 변압기 보다 용량과 크기가 커 대당 단가도 차이가 많이 난다.

이 외에도 동사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수냉식 몰드 변압기를 개발해 선박용으 로 공급 중이며 풍력 발전 너셀에 설치되는 수냉식 유입 변압기도 개발 중에 있다.

산일전기는 37년간 특수변압기 업력에서 얻은 기술력 및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85%에 달한다.

미국 59%, 18%, 일본4% 및 기타 2%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 초반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성장 이후 2022년 미국에서의 신재생 프로젝트 투자 증가와 노후화된 일반 전력망의 전력기기들이 교체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동사의 매출액도 수혜를 받았다.

일반 전력망에서는 주상 변압기를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주택가나 상업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사용된다. 송배전 전력망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고객사도 제조사 에서 미국 내 전력회사들로 확대되고 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