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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고려아연, 지분경쟁에 20%대 급등...공개매수가 뛰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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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고려아연, 지분경쟁에 20%대 급등...공개매수가 뛰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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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증권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 올라서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뛰어넘은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장 대비 12만1000원(21.76%) 상승한 6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영풍 역시 8만9000원(29.97%) 급등한 38만6000원, 영풍정밀은 2810원(29.99%) 오른 1만2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 강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144만5036주에서 최대 302만4881주를 공개매수한다고 13일 공시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10월4일까지 22일간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돌입하기로 하고 공개매수 가격으로 66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인 55만6000원보다 18.7% 높은 수준이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응모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고,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최대 매수예정수량만큼만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동시에 실시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2만원, 최대 43.4%(680만801주)에 달하는 공개매수 응모 주식 전량을 매수할 계획이다.

만약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이번 공개매수에서 14.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경우 최종적으로 양측은 고려아연 지분 47.7%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공개매수를 통한 추가 지분 확보가 예상되고, 고려아연 측은 백기사의 추가 지분매입이 유력하다"며 "지분율 경쟁 재점화로 인해 단기간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