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키움증권 "10월 코스피 상단 2800"...바이오·은행주 유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

공유
0

키움증권 "10월 코스피 상단 2800"...바이오·은행주 유망

최근 10년간 10월 중 코스피 등락률.   그래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10년간 10월 중 코스피 등락률. 그래프=김성용 기자
역사적으로 9월 증시는 부진한 계절성과 9월 FOMC 이후 주가 하락 패턴 등 불안과 함께 출발했다. 코스피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9월 -0.92%(-24.53포인트) 하락을 기록하며 예상대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과거 10월의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 출범 이후 0.2% 상승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보면, -1.51%로 다소 부진하다.
키움증권은 29일 10월 코스피 전망에서 밴드를 2550에서 2800선을 제시했다.

이 회사 한지영 연구원은 9월 증시에 대해 아쉬운 부분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격적인 순매도를 단행한 여파로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에도 이 같은 고민을 떠않은 채 10월에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며 "결론적으로 연준 금리 인하는 침체 불안을 완화시키면서 매크로 상 증시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줄 전망"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 3분기 실적시즌 경계감 등이 증시 레벨 업을 제한하는 박스권 장세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한 연구원은 "현재의 금리 인하 기간에는 바이오와 금융 등이 타 업종에 비해 우위에 있을 것"이라며 "증시 주도주의 조건은 내러티브와 이익 성장에 있는데, 바이오는 금리 인하 수혜와 실체 있는 이익 성장의 조합이 갖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추천 종목으로 금리 인하 수혜 대표주인 바이오와 시중금리 레벨 다운 수혜 및 변동성 완충 역할을 하는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을 제시했다.

한편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추진해온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지난 9일 하원을 통과한 것도 국내 바이오 기업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이 자국 바이오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내 유전체 데이터의 해외 유출을 막겠단 취지로 제정된 것으로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도 반사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반면 "반도체와 이차전지는 바닥은 확인했지만 3분기 실적을 통해 추세 안정화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비중을 유지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은 7월까지 코스피에서만 25조원 순매수하면서 역대 2위의 바이코리아를 진행했지만, 7월 중순이후 본격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이들의 연간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15조원대로 감소한 상태다.

이에대해 한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증시 흐름은 다른 나라 증시와 마찬가지로 양호했다"며 "향후 관건은 9월에도 10% 넘게 급락한 반도체 업종의 주가 회복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반도체 매출 등 전 세계 전방 수요의 선행지표인 미국 ISM 제조업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 역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침체 내러티브가 이전만큼 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 시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가 추가로 악화될 여지는 낮다고 판단하며 단순 주가상으로도 단기간 낙폭이나 수급 이탈이 과도했던 만큼, 현시점에서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축소는 실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연준 vs 시장, 주식시장 vs 채권시장 간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교통정리는 향후 발표되는 고용, ISM 제조업 PMI, 소매판매 등 매번 회의 전 발표되는 주요 실물경제지표의 결과에 달려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으나, 시장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이에대해 한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하위 카테고리이자 서브엔진일 뿐"이라며 "본질은 주주환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 지주, 일부 금융 등 기존 밸류업 대장주들이 제외 됐으며, 코스피 지수와 큰 차이가 없다는 측면이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이 배제된 이유는 "세분화된 산업분류 방식이 아닌 GICS 분류로 인해 상대적으로 PBR과 ROE 순위가 낮게 책정된 데서 기인한 것"으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결국 10월 말까지 포트의 수익률을 보전해줄 수 있는 대체 업종이 필요하다"며 "이는 금리인하와 주주환원쪽에서 찾아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