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분기 효성중공업은 매출액이 전 년대비 11.6% 증가한 1조 4420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94.4% 폭증한 1230억 원을 전망했다. 이에 대해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별로는 중공업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7% 오른 9450억 원, 영업이익 159.3% 폭증한 1040억 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3.9% 대비해 4분기에는 11.0% 수준으로 소폭 감소한다. 이는 북미 매출비중이 몰린 3분기에 비하면 4분기에는 그 비중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건설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늘어난 4810억 원, 영업이익은 15% 하락한 190억 원을 전망했다. 건설사업 부문에서 한양아이앤피(대구 신천동 주상복합), 온천동디에이(부산 온천동 주상복합) 등 3 개 현장의 채무인수로 400억~500억 원의 영업외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효성중공업을 둘러싼 주요 변수는 공장 증설과 매출액 믹스 개선"이라며 "창원공장 증설이 올 상반기에 완료돼 하반기부터 캐파(CAPA)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에서 시작된 전력기기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유럽까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유럽향 주문이 증가했는데 올해부터 유의미하게 손익으로 인식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은 총 1000억원 규모의 공장 증설을 발표한 바 있다. 창원공장은 올해 상반기, 멤피스 공장은 내년 중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2025년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3.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6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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