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에이피알, 주가 바닥 다지는 중... 목표가 하향"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에이피알에 대해 매출은 컨센서스와 회사 추정치 대비 15%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회사 추정치 대비 10% 밑돌았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에이피알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8350원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42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15% 증가한 수치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컨센서스와 회사 추정치 대비 15%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 및 회사 추정치 대비 10% 밑돌았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마진레벨 하향 추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현재 주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이 매출 성장 대비 부진한 이유로는 운반비, 판매 수수료 등 영업과 관련된 직접 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패션 부문 재고 관련 충당금 이슈도 지속됐다"면서 "에이피알의 마진율이 올해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업간 거래(B2B) 매출 증가가 지난해 11월부터 강화돼 유통채널 믹스 개선에 따른 마진율 개선은 올해부터 효과를 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 1조원, 영업이익률 17~18%는 화장품 매출 성장 추이를 감안할 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압도적인 매출 성장세로 외형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 매출 성장이 2개 분기 연속 강세"라고 짚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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