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건종 대표는 이날 "50년 이상 화공기기 업계에서 지속 성장해 온 한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 신뢰도를 제고하고 그린에너지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330만9000주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200원~1만8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04억원~357억원이다.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3월 6일과 7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하고 3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 맡는다.
한텍은 지난 1973년 한국비료 기계장치사업부로 화공기기 제조를 시작해, 1994년 삼성그룹에 인수 후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변경을 거쳐 1998년 독자 법인 ㈜한텍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회사는 △정유, 석유화학, LNG, 비료 등 플랜트 건설에 필수적인 화공기기를 제작, 공급하는 '화공기기사업부'와 △질소, 산소,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등 산업용 초저온가스 저장탱크를 설계, 제작 및 설치하는 '탱크사업부', 크게 두 사업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공기기사업부의 주요 제품으로는 열교환기(Heat Exchanger), 반응기(Reactor), 탑조류(Tower), 압력기(Pressure Vessel) 등이 있으며, 최근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투자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에 집중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탱크사업부는 암모니아,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설계하고 제작할 뿐만 아니라, 사용 후 핵연료봉 저장용기(CASK) 공급 지위까지 확보했다. 회사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혼소 발전으로 대체되는 정책에 따라 암모니아 저장 탱크의 지속적인 신규 수주 발생과 함께 원전 해체 사업도 매출 비중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텍의 2023년 온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간보다 30.9% 성장한 1786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1억원, 148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80.4%, 82.6%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115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으로 집계됐다.
박건종 한텍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또한 사용 후 핵연료봉 저장장치, 액화이산화탄소 저장용기 개발 등 신사업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에 주로 쓰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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