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후 2주간 거래되는 10개 종목 중에서는 특히 YG엔터테인먼트가 올해 들어 돋보이는 수익률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출범 1~2주차인 4일부터 14일까지는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10개 종목만 거래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선 4일~16일(2주) 동안 이들 종목들만 거래가 진행되며, 단계적으로 늘려 3월말에는 800개의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28개 증권사 중 14개 회사는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 거래에 모두 참여한다.
14개 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LS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다.
나머지 14개 회사(다올투자증권,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케이프증권, 한양증권)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먼저 참여한 다음 추후 메인마켓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서 최근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은 YG엔터테인먼트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해 말 4만5800원에서 이날까지 44.10% 급등한 6만3000원까지 급등했다. 월별로 나눠보면 1월 8.84%, 2월 26.38% 급등해 점차 주가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는 흐름이다.
지난달 28일 코스닥 지수가 전장 대비 3.49% 급락하는 와중에도 YG엔터 주가는 1.94% 상승 마감했고, 이날 역시 4.76%(3000원)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먼저 실적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YG엔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1041억원, 영업이익은 149.6% 증가한 9억9000만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원, MD(상품), 출연료 부분에서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실적 기여도 상승이 주된 요인이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민하 NH투자증권은 "블랙핑크가 7월 한국을 시작으로 10개 도시, 13회 공연을 진행하는데 스타디움급 공연이 주를 이룬다"며 "공연당 관객 수가 5만명대로 (지난 공연보다) 많이 늘어나 콘서트 수익은 물론 MD 매출의 뚜렷한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다시 퍼지고 있는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에서 엔터주가 관세 무풍지대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 역시 호재다.
이에 삼성증권(6만1000원→7만5000원), 현대차증권(5만5000원→7만원), NH투자증권(6만원→7만5000원) 등 증권업계는 YG엔터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다른 종목 중에서는 LG유플러스에 대한 증권가 관심도 높다. LG유플러스의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와 주주이익환원 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점이 주가 상승세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는 3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예상된다"며 "올해 기존 보유 자사주 700억원 소각 계획을 밝힘에 따라 주주이익환원 규모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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