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5일 HD현대미포에 대해 낙폭과대와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현대미포의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19.1% 하락해 주요 조선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 2024년 실적치 대비 크게 감소한 2025년 수주 가이던스, 방산부문 부재 및 낮은 LNG선 비중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시장의 관심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낙폭과대와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의 60%를 차지했던 2022년 저가수주 물량이 올해는 10% 미만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매출반영이 거의 없었던 2024년 고선가 수주물량의 비중은 매분기 증가해 연간으로는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HD현대미포는 2019년을 마지막으로 이후 4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주당 71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향후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속적인 배당증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