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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한화 목표가 6만원으로 상향… 자회사 순자산가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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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한화 목표가 6만원으로 상향… 자회사 순자산가치 반영"

한화 CI. 사진=한화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CI. 사진=한화
대신증권은 11일 한화에 대해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증가를 반영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5만 2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765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주가 수익률은 최근 1개월 약 57%, 3개월 약 7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며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NAV 증가, 한화에너지의 지분율 약 22% 증가 및 추가 지분 확대 가능성, 그리고 상법 개정안 통과 시 한화그룹의 지배구조와 승계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상장 자회사의 지분 가치는 약 14조 2000억원에 달하며, 그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가치만 10조원을 초과하여 전체 NAV의 약 78%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 투자지표. 자료=대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투자지표. 자료=대신증권

한화에너지는 2024년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이 보유한 지분 인수를 통해 한화의 지분율을 22.2%까지 확대했다.

양 연구원은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인수 목적은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와의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3형제의 보유 지분 합계가 약 9.2%에 불과하므로,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법인 포함)는 한화오션 지분 매각을 통해 약 41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 추가 지분 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한화 주가 상승에 기여한 이유”라며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이사의 총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NAV가 뒷받침된다면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