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주가 수익률은 최근 1개월 약 57%, 3개월 약 7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며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자회사 및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NAV 증가, 한화에너지의 지분율 약 22% 증가 및 추가 지분 확대 가능성, 그리고 상법 개정안 통과 시 한화그룹의 지배구조와 승계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 “상장 자회사의 지분 가치는 약 14조 2000억원에 달하며, 그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 가치만 10조원을 초과하여 전체 NAV의 약 78%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에너지는 2024년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이 보유한 지분 인수를 통해 한화의 지분율을 22.2%까지 확대했다.
양 연구원은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인수 목적은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며 “김동관, 김동원, 김동선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와의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3형제의 보유 지분 합계가 약 9.2%에 불과하므로, 합병을 통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너지(싱가포르 법인 포함)는 한화오션 지분 매각을 통해 약 41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 추가 지분 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도 한화 주가 상승에 기여한 이유”라며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이사의 총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NAV가 뒷받침된다면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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