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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넥슨게임즈, 증권가 목표주가 '극과극'...반등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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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넥슨게임즈, 증권가 목표주가 '극과극'...반등 성공할까?

넥슨게임즈 주가 그래프.  자료=네이퍼페이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넥슨게임즈 주가 그래프. 자료=네이퍼페이증권
넥슨게임즈가 증권가의 이례적인 '매도' 보고서 쇼크를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6분 현재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0.59% 상승한 1만2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메리츠증권은 넥슨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2024년 9월 2일 기준)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Buy'에서 'Sell'로 바꿨다.

매도 보고서 이후 넥슨게임즈 주가는 크게 하락했는데, 메리츠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1만원은 당시 넥슨게임즈 주가보다도 낮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목표주가를 제시한 2024년 9월 2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메리츠증권에서 제시한 목표주가와 넥슨게임즈 주가와의 평균 괴리율은 55.5%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퍼디', '블루아카이브' 모두 예상 대비 부진했다"며 "(퍼디의 경우) 오는 7월 1주년 업데이트까지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넥슨게임즈는 퍼디팀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 현재도 약 100여건의 채용 공고가 있어 추가 증원될 수 있다"며 "문제는 감소하는 매출인데, 퍼디 반등을 기대하기에 이미 게이머는 떠나갔고 다음 신작은 너무 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6일 미래에셋증권에서는 넥슨게임즈의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유지하면서 여전히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임희석 연구원은 유저의 게임 체류 시간 감소라는 트렌드 변화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게임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블루아카이브는 유저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업데이트들을 통해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주가 모멘텀은 동사의 기대작인 프로젝트 DW(던파 IP), 프로젝트 DX(듀랑고 IP)의 출시 일정 구체화 이후 다시금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넥슨게임즈 주가와 관련해 증권가의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