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닭볶음면 소스독점 공급업체인 에스앤디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3분 에스앤디는 전거래일 대비 11.73% 오른 1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에스앤디는 장중 10만3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4만1650원)의 약 2.47배 수준이다.

KB증권은 이날 에스앤디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올해 1분기 에스앤디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48% 증가한 352억 원, 영업이익은 86% 늘어난 66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매출 증가세가 지속하며 일반기능식품소재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영업이익률도 지난 4분기 18%대의 고마진 추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우려에도 라면 수출 증가 지속 및 증설 효과에 힘입어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스앤디는 지난해 매출액 1161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1.6%, 영업이익은 56.2% 늘었다. 순이익은 1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5% 증가했다.
1998년 설립된 에스앤디의 최대주주는 26년 1개월째 회사를 이끌고 있는 여경목 대표이사로 지분율은 33.38%이며 이어 아들 여상완 부사장(5.43%), 부인 김복남씨(5.19%) 순이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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