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지만 최근 글로벌 관세 완화에 글로벌 증시 및 코스피가 2600선을 회복하며 반등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ETF 시장에도 활기가 돋고 있다. 이에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은 이번주 들어서 5조 원 이상 몸집이 불어났다. ETF 200조 시대가 코앞까지 다가왔다.
15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바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내에 상장된 983개 ETF의 순자산은 198조 3201억 원으로 지난 12일(192조9140억 원) 대비 5조4062억원 불어났다.
순자산 200조 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앞다퉈 성과를 얻고 있다.
업계 3위인 한국투자신탁운용도 6100억 원 이상 불어나며 ETF 순자산이 16조를 돌파했다. 최초로 16조를 돌파한건 지난 13일(16조246억 원)이다.
한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022년 2월 취임한 이후 ETF 부문을 강화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배 사장 취임 직전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 규모는 3조1898억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체 ETF 시장이 72조원에서 198조원으로 늘어난 것보다 더 큰 성장률을 보였다.
3년 3개월 만에 5배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배 사장의 투자 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배 사장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ETF를 들여 온 인물로 꼽힌다.
취임 당시부터 '테크주'를 강조했던 배 사장은 이후 'ACE 글로벌반도체TOP4', '미국빅테크TOP7' 등 관련 상품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는 미국 빅테크 종목들의 급성장과 맞물려 순자산을 빠르게 불렸다.
하나자산운용의 '1Q 머니마켓액티브' ETF도 순자산 1조 원을 넘어서면서 하나운용은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에 이어 국내 자산운용사 중 5번째로 순자산 1조 원 이상 ETF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14일 기준 순자산은 1조490억 원으로 집게됐다.
한 금융투자업계에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이 꾸준히 ETF 시장에 유입되면서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 전체 ETF 시장 규모에서 한국 자금이 약 3%"라며 "해외 자산운용사들의 미팅 요청이 전에 비해 늘어나는 등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것을 체감한다"고 전했다.
다만 운용사의 무리한 수수료 인하와 과도한 마케팅 등 경쟁이 판치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이 7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나머지 운용사들은 ETF 수익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ETF 시장 과열과 관련해 '노이즈 마케팅'을 경고하면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를 대상으로 수시 검사를 실시한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이달 초 주요 운용사들에 대해 합성 ETF 스와프 담보 내역과 주식 대차거래 내역, ETF 설정·환매 현황, 수수료 구조, 괴리율 공시 내역 등 ETF 운용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 보수 인하 경쟁, 펀드 가격 오류 등 사고가 잇따르자 금감원이 직접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