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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오리온, 적극적인 신제품 성과가 중요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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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오리온, 적극적인 신제품 성과가 중요한 시기"

오리온 CI. 사진=오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오리온 CI. 사진=오리온
한국투자증권은 21을 오리온의 지난 4월 잠정실적에 대해 중국 제과 시장 내 경쟁사들의 재고 소진 속도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한 성장 채널 출고량 증가 성과가 중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11만6900원이다.

오리온의 4월 법인별 합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오른 2646억원, 영업이익은 -1.8%인 426억을 기록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과 러시아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춘절 이후 재고 처리를 위한 경쟁사들의 프로모션 비용 지출 영향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된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경쟁사들의 재고 소진은 2분기 중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중국 제과 시장 내 경쟁사들의 재고 소진 속도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한 성장 채널 출고량 증가 성과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오리온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오리온 투자 지표. 자료=한국투자증권

전체 실적 중 한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오른 983억원, 영업이익은 -1.2%인 161억원을 나타냈다. 강 연구원은 "내수 시장 가공식품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MT 채널 할인점 행사와 TT 채널 가성비 제품 출고를 확대하며 성장을 유지했다"면서 "코코아,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했으나 원재료 통합 구매와 점진적인 가격 인상 효과 반영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른 1060억원, 영업이익은 -10.7%인 19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간식점과 온라인 채널은 출고량 증가세가 이어 졌지만 춘절 이후 재고 처리를 위한 경쟁사들의 할인, 프로모션 비용 지출 영향으로 오리온의 경소상 출고량이 감소했다.

강 연구원은 "당분간 경쟁사들의 재고 소진을 위한 시장 경쟁이 심화될 예정"이라며 "오리온은 향후 간식점, 온라인 채널 등 성장 채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큰머리 꿈틀이, 스윙칩 불닭 등 신제품 출시와 가성비 제품 출시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신제품 성과가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오른 30억원, 영업이익은 11.4% 상승한 39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베트남 내수 소비심리 둔화와 경쟁사 재고 소진 이슈로 쉽지 않은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출고량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면서 "베트남 법인 또한 원가 부담이 심화됐지만 생산량 증가를 통해 매출원가율이 개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빠른 성장 속도를 유지 중이다. 강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심화와 비우호적인 환율, 프로모션 행사 진행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 1.3%p 하락한 점은 아쉽지만 초과 수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연내 신규 파이 라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향후 공장 신축 또한 고려 중이기에 두 자릿수의 매출액 증가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