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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5월 미국주식 7개월만에 순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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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5월 미국주식 7개월만에 순매도 '전환'

미국주식 월별 순매수/순매도 결제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주식 월별 순매수/순매도 결제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지난달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월간 기준 7개월 만에 미국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간 이어졌던 순매수 행진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미국 증시의 반등과 원/달러 환율 변동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이코노믹이 1일 집계한 '서학개미 미국 주식 월별 순매수(순매도) 결제 현황'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2025년 5월 한 달간 미국 주식을 총 13억1084만 달러(약 1조81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서학개미들은 2024년 11월(1279.37 백만 달러)부터 2025년 4월(3705.36 백만 달러)까지 꾸준히 미국 주식을 사들여왔다. 그러나 5월에 접어들며 이 같은 흐름이 끊기며 7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0월(-761.46 백만 달러)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순매도다.

이러한 순매도 전환은 복합적인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및 감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 속에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한 주간 75만3000달러 순매수를 기록하며 4주간 이어진 순매도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1211억 달러(약 167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