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7분 현재 POSCO홀딩스는 2.60%, 포스코스틸리온은 4.08% 하락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아베스틸지주는 거래일 대비 2.43%, 현대제철 3.72%, 하이스틸 3.07%, 휴스틸은 5.14%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US스틸 공장에서 연설을 열고 “이번 조치는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관세 인상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도 50% 인상이 적용되며, 6월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썼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 업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의 철강 수출 중 미국 비중은 약 13%에 달한다. 50% 관세가 현실화되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다. 특히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맞물려 한국산 제품이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철강의 미국향 수출은 기존에 쿼터제가 폐지되는 대신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50% 관세 확정 시, 국내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미국 내 업체 대비 하락하기 때문에 미국향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한국 철강업계 입장에서 관건은 추가적인 관세의 현지 가격 전가 여부인데 이번 관세인상 영향에 따른 한국 철강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대형 철강업종 대비 미국향 수출 비중 높은 중소형 업체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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