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확인은 안 됐지만 과거 사례 비춰볼 때 실현 가능성 없는 것도 아냐
갈링하우스 적극적인 XRP 지지 발언-트럼프의 암호화폐 인식 변화도 주시
갈링하우스 적극적인 XRP 지지 발언-트럼프의 암호화폐 인식 변화도 주시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XRP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공식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각) 암호화페 전문매체 크립토 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더XRP가이 (TheXRPGuy)'라는 X(옛 트위터) 계정에 갈링하우스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며, 논의 주제는 XRP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트윗은 37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의될 주제와 XRP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소식통을 통해 이 만남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갈링하우스 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이미 만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추측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만약 두 사람이 만난다면 XRP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혁신적인 정책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과거 회동 이후 XRP 급등 전례… 기대감 '솔솔'
크립토 타임즈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두 인사의 만남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리플의 XRP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측은 지난 1월 갈링하우스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 이후 XRP가 3.13달러까지 급등했던 과거 사례에 기반한다.
앞서 1월 갈링하우스 CEO는 미국이 제안한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에 XRP를 포함할 것을 공개적으로 권고했다. 당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며 XRP의 암호화폐 준비금 역할을 옹호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정부 준비금이 비트코인에만 국한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유형의 토큰을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 속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갈링하우스 CEO는 편협한 접근 방식에 반대하며 "암호화폐 업계는 서로를 깎아내리는 대신 함께 노력한다면 지금 당장 우리가 공유하는 여러 목표를 달성할 실질적인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자산의 본질이 상호 배타적인 것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분열된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의 협력을 촉구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화폐에 대한 입장 변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암호화폐 옹호자들 간의 갈등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있어 블록체인의 역할을 인식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루머에 대한 사실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과거 회동 사례와 갈링하우스 CEO의 적극적인 XRP 지지 발언을 고려할 때, 실제 만남이 성사될 경우 XRP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공식적인 확인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