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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XRP 1만 달러 매입-달러 대체" 주장 가짜뉴스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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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XRP 1만 달러 매입-달러 대체" 주장 가짜뉴스로 확인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가짜뉴스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리플(Ripple)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미국 의회가 XRP를 1만 달러에 매입하고 미국 달러 대신 공식 화폐로 채택할 것이라는 주장이 확산되어 큰 파장이 일었다고 암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타임즈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지난 몇 년간 브릭스(BRICS)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제 상거래에서 미국 달러 사용을 줄이려는 '탈달러화(dedollarization)'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체 자산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XRP 또한 그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24년, 크립토긱(CryptoGeek)이라는 사용자는 브릭스 국가들이 XRP 원장(XRP Ledger)을 활용해 공통 글로벌 디지털 화폐(CBDC)를 개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는 XRP가 빠르고 저렴하며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플 역시 다양한 금융 사업을 통해 여러 브릭스 회원국들과 파트너십 및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최근 같은 사용자가 다시 글을 올려 의회가 XRP를 1만 달러에 매수하고 있으며, 이를 "XRP가 새로운 미국 달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가짜뉴스로 판명되었다.

만약 브릭스나 다른 주요 기관들이 XRP를 채택한다면, 잠재적으로 수요와 채택률이 크게 증가해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국 정부나 의회가 XRP를 새로운 미국의 공식 화폐로 발표했다는 공식적인 소식은 없으며, 의회가 XRP를 1만 달러에 매입하고 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 즉 가짜뉴스에 특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