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2022년 이후 급격한 가격 상승을 한 가운데 이후 조정인지, 혹은 재도약 가능성 타진 중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가 15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고조 속에서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주요 온체인 데이터는 여전히 강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현재 시장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2022년 이후 656% 상승했다고 전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번 상승률이 지난 두 번의 사이클(2015~2018년 1,076%, 2018~2022년 1,007%)보다는 낮지만,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달하는 성숙한 자산으로 발전한 점을 고려할 때, 매우 긍정적인 성과다.
이는 자산이 성숙할수록 지수적 상승이 둔화된다는 일반적인 시장 원칙을 비트코인이 뛰어넘고 있음을 뜻한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인 11만1891달러(5월 22일 기록) 이후 10만1000달러 이하까지 조정됐으며, 현재는 10만5540달러 선에서 소폭 반등 중이다. 24시간 기준 0.20%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35.39% 급감해 투자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다.
한편, 분석업체 센토라(Sentora)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수수료는 주간 기준 3.31% 감소했으며,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중앙화 거래소로 유입된 자금은 24억 달러 증가해,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이나 포지션 정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코인코덱스(Coincodex)는 현재 비트코인 탐욕·공포 지수는 63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탐욕'에 가까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귀추를 주목케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