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의 기존 창립일은 7월 27일 이지만 여의도 사옥으로의 이전은 대신증권에게 역사상 중대한 전환점으로 받아들여졌다. 대신증권 여의도 사옥은 1985년 5월 28일 준공을 마쳤으며, 1986년부터 회사의 창립 기념일을 7월 27일에서 여의도 시대의 개막일인 6월 20일로 변경했다. 故 양재봉 창업자 탄생일도 6월 20일이다.
창립기념식에서는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여겨온 창업자의 경영 발자취를 되새기며, 그간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을 다짐했다.
양재봉 회장은 대신증권을 한국의 대표 증권사로 키워내며 한국 증권업계에 큰 족적을 남긴 금융계의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월급쟁이 은행원에서 출발해 대신증권을 비롯, 대신생명보험, 대신경제연구소, 대신개발금융, 대신투자자문, 대신정보통신, 대신송촌문화재단, 대신팩토링 등 대신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금융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후 3년 뒤 복귀 당시 대신증권은 자본금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증권업의 전망을 밝게 보고 대한투자금융 주식을 주고 미원 임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대신증권 주식을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우리 그룹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라는 지위와 2천명이 넘는 금융 및 부동산의 전문가 등 성장의 토대를 갖췄다"며 "조직이 하나의 방향을 향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 퀀텀 점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더욱 빨라진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과 역량이 필요하다"며 "기업은 창조적인 자기 파괴와 재생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수명을 영원히 지속시킬 수 있다는 창업자의 말씀을 되새기며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장기근속자 및 자랑스러운 대신인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30년 장기근속자 15명, 25년 장기근속 111명, 20년 장기근속 8명, 15년 장기근속 53명, 10년 장기근속 15명 등 장기근속자 202명과 자랑스러운 대신인으로 선정된 8명의 임직원에게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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