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가 자일로프 유출 자료 통해 액시올로지 시스템 통합 확인
국가 부채 인프라 핵심 역할 주목...기관 금융 분야 확장 기대
국가 부채 인프라 핵심 역할 주목...기관 금융 분야 확장 기대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타임스 타블로이드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정부 부채 증권 결제 및 도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wCBDC) 시험을 통한 쿠폰 지급에 XRP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분석가 자이프(Xaif)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유출된 이해관계자 흐름도를 공유하면서 촉발됐다. 공개된 흐름도에 따르면 XRP는 액시올로지(Axiology)의 분산원장기술 대상 서비스 시스템(DLT TSS)을 통해 ECB의 테스트 아키텍처에 긴밀하게 통합돼 있다.
해당 다이어그램은 정부 채무 증권의 1차 발행과 투자자에게 쿠폰을 지급하는 두 가지 세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XRP는 핵심 결제 수단으로 지정되어 wCBDC 및 액시올로지의 블록체인 인프라로 구동되는 디지털 생태계 내에서 원활한 가치 이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차 채권 발행의 핵심, XRP
첫 번째 시나리오인 1차 채권 발행 과정에서 정부 채권은 경매 절차를 통해 발행되며, 그 결과는 브로커 대리인이 운영하는 노드를 통해 제출된다. 각 분배 항목마다 에스크로 지갑이 생성되고, XRP를 사용하여 발행자의 운영 지갑에서 이 에스크로 계좌로 자금이 이체된다.
지급이 확인되면 운영자는 다시 XRP를 사용하여 자산을 최종 투자자 지갑으로 이체함으로써 지급 대 지급(DvP) 결제를 완료한다.
이러한 워크플로는 XRP가 속도, 투명성, 그리고 최종성을 갖춘 실시간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데 얼마나 유용한지 보여준다. 또한, 이는 ECB가 디지털 유로의 미래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에서 핵심 목표로 삼고 있는 XRP와 wCBDC 시스템 간의 상호운용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XRP 기반 쿠폰 결제
두 번째 시나리오는 채권 보유자에게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쿠폰 지급에 초점을 맞춘다. 쿠폰 기준일에 발행자는 월렛 잔액을 조정하고 필요한 자금을 대리 은행으로 이체한다.
지급일이 되면 운영자는 각 투자자의 지갑 ID를 사용하여 지급 절차를 시작하며, 이 경우에도 XRP가 실제 이체를 위해 사용된다. 확인 메시지를 통해 거래 흐름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완벽한 추적성이 보장된다.
이 프로세스는 분산원장 시스템의 특징인 높은 수준의 자동화, 정확성, 그리고 보안성을 보여준다. 특히 XRP가 이체 메커니즘으로 포함됨으로써, 즉각적이고 안정적인 가치 결제를 요구하는 기관 금융 분야에서 XRP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유럽 금융의 미래에 대한 의미
ECB는 이 특정 실험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자이프가 공유한 문서는 XRP가 핵심 금융 운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정교한 테스트베드를 보여준다. 이는 XRP가 단순히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국가 부채 인프라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대규모 금융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한다.
Axiology의 DLT TSS를 통해 ECB가 XRP를 탐색하는 것은 블록체인 기반 자산이 기존 금융의 핵심에 자리 잡는 미래를 암시한다. 도매 CBDC 프레임워크가 발전함에 따라 XRP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본 시장 전반에서 즉시 결제의 표준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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