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알피(XRP)의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가 2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95%에 육박하며 연내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함께 XRP를 가장 승인 가능성 높은 자산군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Canary) 등 주요 발행사들이 XRP 현물 ETF를 신청했으며, SEC는 2025년 초 이를 공식 접수하고 심사에 착수한 상태로, 특히 SEC의 최종 결정 시한은 10월 10일로 설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XRP가 승인 가능성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핵심 배경은 SEC가 XRP를 ‘상품(Commodity)’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분류는 증권이 아닌 자산으로 간주되어 ETF 승인의 법적 장애물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SEC가 리플(Ripple)과의 소송 종료 여부를 승인 결정의 선결 조건으로 삼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최근 조기 합의 의사를 표명하며 사건 종결 의지를 내비쳤기 때문에 이런 걸림돌도 사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브라질과 캐나다는 XRP 현물 ETF를 승인하고 있으나, 이들 시장의 규모가 작아 글로벌 XRP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상태다. 반면 미국 내 승인 시 자금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XRP는 현재 2.2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며, ETF 승인 여부가 향후 3달러 돌파의 결정적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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