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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비올 공개매수로 85% 지분 확보, 상장폐지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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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G파트너스, 비올 공개매수로 85% 지분 확보, 상장폐지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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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VIG파트너스(이하 “VIG”)가 지난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한 ㈜비올(이하 “비올”)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7월 9일 공시된 비올 공개매수결과보고서에 따르면 VIG는 공개매수를 통해 비올 보통주 28,488,315주를 취득하였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DMS(이하 “DMS”)로부터 취득하기로 한 주식을 합산하면 의결권 기준 지분율 약 85%에 해당하는 주식이다.

최근 몇 년 간 루트로닉,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제이시스메디칼 및 코엔텍 등이 일 회의 공개매수를 통해 약 80% 초중반대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한 후, 소액주주 권리보호 목적의 장내 매수나 추가 공개매수 등 절차를 거쳐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해 상장폐지를 완료한 바 있다.

따라서 VIG가 공개매수를 통해 약 85%를 성공적으로 확보한 만큼, 계획되었던 대로 주식의 포괄적 교환 등의 제도를 활용해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매수신고 시 VIG는 충분한 수준의 지분율을 취득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신속히 상장폐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주식의 포괄적 교환은 의결권 지분의 67%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소수 주주들의 주식을 완전 모회사가 되는 회사의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모회사의 주식 대신 현금을 교부하는 현금교부형 주식교환도 가능하다. VIG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약 85%의 의결권 지분을 이미 확보하여 DMS와의 거래만 마무리되면 추가 주식의 매입이 필요 없이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 가능하다.

다만, VIG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진행하기 전에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 수준으로 장내 상시매수를 통해 전체 잔여지분을 매입하여 소수주주들의 매각 기회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 최대주주가 주식의 포괄적 교환 전에 장내 상시매수를 진행하는 이유는, 추가 지분율 확보 목적보다는 최대주주로서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못한 소수주주에 대한 매각 기회 부여와 주식의 포괄적 교환까지의 소수주주의 기회비용 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내 상시매수는 DMS와의 거래종결일 또는 그 전에 잔여 주식을 전량 매수하는 경우 해당 시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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