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식품 주가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는한때 153만50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 랠리를 펼쳤다.
이처럼 삼양식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밀양 2공장 본 생산 돌입에 따른 생산량 확대가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일 보고서를 내고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기존 143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앞서 제시한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 170만 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밀양 2공장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에는 넘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장 부족 탓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수출액 증가가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공장 가동으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1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미국 유통 업체 임접률은 월마트 90% 중후반, 코스트코 50%대로 파악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밀양 2공장에서 생산되는 불닭볶음면은 3분기부터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되며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1분기에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에서 물량 부족으로 매출액 증가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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