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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달러 강세 속 외국인 선별 매수 종목 관심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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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달러 강세 속 외국인 선별 매수 종목 관심 둬야"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보고서를 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국가별로 통화가치가 떨어졌다"면서 "그중에서 원화는 타국 대비 절하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에만 원·달러 환율은 1.2%가량 올랐다. G20 회원국 통화 중에서 아르헨티나 페소를 제외하면 가장 큰 폭으로 통화가치가 흔들렸다.

김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는 달러화 가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동안 달러인덱스는 아래로 방향을 잡아왔으나, 최근 흐름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선물시장에서 달러화 숏 포지션도 축소되고 있다"며서 "이는 당분간 달러가 약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관심 종목 7선. 자료=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관심 종목 7선. 자료=한국투자증권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가 대부분 예상치와 전월치를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과 직결되는 소비자물가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개선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약해졌다"며 “달러 강세에 의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되는데 이는 외국인 수급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매수세는 약해진다”며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후반에 위치하고 방향성이 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외국인 순매도 압력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업종부터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이 강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면 외국인 매수세는 선별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와 관련된 종목을 매수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제시하는 관심 종목은 삼성전자, 키움증권, LG유플러스, 한국가스공사, 현대제철, 엠씨넥스, 이마트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