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는 모건스탠리로, 최근 주요 원매자에게 티저레터를 발송했으며 예비입찰은 이달 13일 전후로 진행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창업주 고(故) 김대영 회장의 배우자인 손화자 씨(지분 약 12.4%)를 포함한 약 60~70% 규모의 지분 패키지로 전해졌다. 현대차증권, 한국토지신탁, 우리은행, 우미글로벌, KB증권 등 전략적·재무적 투자자의 보유 지분이 함께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지분 구성을 염두에 둔 매각”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지분 100% 기준)를 약 5000억~8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하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매체는 8000억 원 이상을, 또 다른 보도에서는 5000억 원대 중반을 거론하는 등 희망가를 두고 견해가 엇갈린다. 부동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대체투자 역량과 운용자산(AUM) 규모 등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예비입찰 이후 실사(DD)와 본입찰 절차가 진행되며, 매도자 측은 연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리·부동산 시장 상황, 밸류에이션 이견 등 변수가 많아 최종 조건은 유동적일 수 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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