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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실적 등 부진...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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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실적 등 부진... 목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CI.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인터내셔날 CI.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하나증권은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패션사업 부문의 실적 등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패션 실적 부진과 화장품 마진율 하락이 실적 저하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086억원으로 3.8% 줄었다. 영업손익이 23억원 손실로 적자로 돌아섰다.

서 연구원은 "특히 국내 패션이 부진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고 37억원의 영업적자가 났다"며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 역시 내수 둔화로 매출이 1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부문은 자체 브랜드 '연작'의 성장세에 힘입어 1156억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냈다. 하지만 수입화장품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 하락했고, 전반적으로 투자가 계속되고 있어 이익률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투자 지표. 자료=하나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인터내셔날 투자 지표. 자료=하나증권

서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인 '연작'이 두 자릿수 신장세를 지속하고 '비디비치'도 올리브영 및 해외 채널을 넓히며 외형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전체 실적에서 화장품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만,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반등)와 화장품 사업 부문의 모멘텀을 기다리며 긴 호흡에서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