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더리움, 캐시 우드·기관 투자 열풍 타고 사상 최고가 돌파 초읽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더리움, 캐시 우드·기관 투자 열풍 타고 사상 최고가 돌파 초읽기

순유입량 마이너스 지속…매도 압력 감소 vs 재단 매도 리스크 공존
비트마인 펀드 조성부터 ETF까지…기관들 '전략적 투자' 열기 후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 사진=로이터
이더리움(ETH)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9% 급등해 4,693달러에 거래됐으며, 사상 최고가인 4,891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더리움의 이 같은 파죽의 상승세에는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ARK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의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석가 "이더리움 2만 2,000 달러 랠리" 전망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분석가 게르트 반 라겐은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상승을 전망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형성된 '역헤드앤숄더' 패턴에 주목하며, 이는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패턴이 4년간에 걸쳐 형성된 만큼, 목표 가격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최종 목표 가격은 무려 2만 2,000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은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유입량 데이터로도 뒷받침된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순유입량(Netflow) 30일 이동평균선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거래소로 유입되는 이더리움보다 유출되는 양이 많아 매도 압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더리움 재단이 보유 물량을 매도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캐시 우드, 이더리움 투자 확대하며 "기관의 프로토콜" 강조


캐시 우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녀는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에 주목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더리움이 향후 "기관 프로토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ARK 인베스트의 이더리움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 강조했다.

ARK 인베스트 외에도 여러 기관이 이더리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트마인(Bitmain)도 이더리움 펀드 조성에 힘을 쏟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의 관심 속에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분석가들의 장기적인 목표치와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더해져 이더리움이 새로운 가격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