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72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5%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면서 "이는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액은 견조했으나 전년 보험금예실차이익이 대규모로 발생해 기저가 높았던 것과 의료파업 정상화 등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계약 CSM은 9% 증가한 3731억원이다. 기말 CSM 잔액은 전분기대비 0.7%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높은 손해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적자를 기록했으나 일반보험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투자손익은 77% 증가했는데, 보험금융비용 축소와 우호적인 시장 환경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의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안 연구원은 “수수료손익은 전년 높은 기저와 매매수수료 등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6% 감소했으나 이자손익은 자산 증가 및 조달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34% 증가했다”며 “운용 및 기타 손익은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증시가 빠르게 상승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전부터 시행해온 바 추가적인 기대감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하반기에는 매일 약 75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중이다.
안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의 수익률이 요구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음에 따라 당분간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 주주환원수익률은 6% 중반대까지 상승했는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라 빠른 주당순자산가치(BPS) 증가가 예상되는 바 향후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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